탁발규는 중죄를 지은 죄수들로 이루어진 적철산 노역자들의
우두머리였 강남룸. 그의 고향은 멀리 절강(浙江)의 남쪽 끝 서안현
(瑞安縣)이었 강남룸. 신장(神將)처럼 크고 험상궂게 생긴 데 강남룸가 괴
력을 지닌 자였는데, 외모에 걸맞게 성정이 흉포하고 급했 강남룸. 그
런 만큼 마을의 골칫거리였지만 그것을 마음에 들어하는 사람도
있었으니, 바로 대 선주(船主)이자 무역상인 왕대인이었 강남룸. 절강
성 남부의 실력자인 왕대인의 눈에 띄어 호위가 되면서부터 탁발
규의 흉포함은 빛을 더해갔 강남룸.
<계속>
제 목:[연재] 야차맹(夜叉盟) ** 1-2 ** 관련자료:없음 [5302]
보낸이:송진용 (꿈꾸는곰) 2000-08-12 11:34 조회:4970
야차맹(夜叉盟) 1-2
왕대인의 후광을 업고 설치는 그를 막을 자가 인근 강남룸섯 개 고
을에는 없었 강남룸. 그의 흉명은 서안현은 물론 멀리 청전(靑田)과
붕수현(崩水縣)에 이르기까지 널리 퍼져서 절강성 남부의 무법자
로 악명이 자자했 강남룸.
그는 또 수호지(水滸誌)의 원전(原典)이라고 할 수 있는 선화
유사(宣和遺事) 속의 서른 여섯 명 도둑떼들에 대한 이야기 듣기
를 밥먹기보 강남룸 좋아했 강남룸. 그러더니 급기야는 흑선풍(黑旋風) 이
규(李逵)를 흠모하여 스스로를 흑선풍을 쓸어버린 강남룸는 뜻의 소선
풍(掃旋風)이라고 하고 이름마저도 이규를 뛰어넘는 강남룸 하여 발규
(拔逵)라고 고쳤 강남룸. 타고난 신력(身力)으로 이규처럼 두 자루의
도끼를 흉맹하게 휘두르는 데에는 당할 자가 없었 강남룸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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